[전체 글] 3000년 역사의 도시, 중국 시안 여행
#0. 준비하기
#1. 시안 시내 둘러보기, 종루와 고루
#2. 시안 회족거리와 양꼬치
#3. 양귀비와 화청궁
#4. 진시황릉과 병마용
#5. 산시역사박물관
#6. 시안 성벽
#7. 대안탑
#8. 화산(华山)
앞서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시안은 중국 여러 옛 왕조들의 수도였으며, 그런 이유로 3,0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여러 유적과 유물들을 품고 있습니다.
시안 여행을 계획할 당시에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산시역사박물관’ 이었는데요,
원시시대, 주나라를 거쳐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 등 시안과 산시성의 모든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아주 의미 깊은 곳입니다.
산시역사박물관(陕西历史博物馆)
산시역사박물관은 산시성 시안시 남부의 샤오자이동루(小寨东路), 대안탑의 서북쪽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1983년 시공하여, 1991년 6월 20일 개관한 중국 제일의 현대식 대형 국가급 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65,000㎡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건물 면적만 해도 55,600㎡가 되는 큰 박물관인데요, 역사 유물 보관실은 8,000㎡, 전시관은 11,000㎡ 이며 모두 37만점의 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중앙의 홀과 측면에 계단을 가지고 있는 당나라 식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우아하고, 섬세하며 전통과 현대를 잘 조화 시킨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산시는 옛날부터 수세기에 13대 이상에 걸쳐 주나라,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까지 왕조의 수도로 넘치는 문화 유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시역사박물관의 완성으로 발굴된 37만 점 이상의 유물을 전시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청동기류, 도자기류, 당나라 고분의 벽화 등 수많은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의 건립으로 수많은 유물들이 수집 되고, 보존 되고, 출판과 교육, 과학 연구 등이 이루어졌으며, 일부의 유물은 일본이나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등지에 전시되기도 하였습니다.
산시역사박물관 전시 유물
오래전 기억이라 아래 유물들이 정확히 어떤 거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ㅠㅠ
기억에 청동기 유물이 참 많았던 거 같고, 특히 아래와 같이 청동기 정(鼎)과 단지 겉면에 글이 쓰여있어 신기하게 읽어봤던 기억이 있네요. 듣기론 옛날에는 중앙에서 이런 향로같이 생긴 정(鼎)에 공문을 새겨 지방으로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거 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
그리고 교과서에서만 봤던 당삼채를 여기서 실물로 볼 수 있구요, 병마용갱에서 출토된 병마용들도 일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산시성과 시안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다고 하면 단연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외국인도 여권만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되었습니다.
중국 여행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관광지 입장료 값도 무시 못할 수준이라… 시안 여행 가시게 되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