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문제로 난리가 난 중국에 바람 잘 날이 없네요…
어제 갑자기 속보가 떴는데, 21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내에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는 내용입니다.
중국 측도 “즉각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구요.
이건 갑자기 무슨 일인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철수 요청 이유
물론 요즘 미국과 중국이 사이가 안 좋다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뜬금없이 영사관을 폐쇄하는 건 어떤 경우인가 싶었습니다…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미국 국무부에서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가 “미국인의 지식재산권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하는데, 어떤 사건이 있었던 걸까요?
최근 미국 법무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를 비롯해 각종 기업 정보를 10여 년 간 해킹해온 혐의로 중국인 2명을 기소한 일이 있었는데, 이것과 연관이 있는 건지… 흠…
이 와중에 영사관 폐쇄 조치가 알려진 이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서 비밀 문서를 소각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하고 있습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1979년 미국에 처음 개설한 영사관이라 그 의미가 더 크게 와 닿는 거 같습니다.
대사와 영사, 그 차이점은?
여기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대사 大使 dàshǐ” 와 “영사 领事 lǐngsh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대사(大使 dàshǐ) 는 외교 사절의 최고 계급이며, 외국에 상주하는 외교사절단의 최고 장으로써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교섭과 함께 자국민에 대한 보호와 감독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해서 대사관은 일반적으로 그 나라 수도에 위치하는 것이고요,
영사(领事 lǐngshì) 는 외국에 있으면서 외교통상부장관과 특명전권대사 또는 공사의 지시를 받아 자국의 무역통상 이익을 도모하며, 주재국에 있는 자국민 보호를 하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그 외에 여권 및 사증 발급과 같은 업무도 영사관에서 하는 업무이구요,
해서 영사관은 자국 국민들이 많이 있는 지역 여러 군데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금번 조치가 “단교를 제외한 가장 센 조치” 라는 평가인데 무슨 숨겨진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